미국, 어린이용 자동차 안전시트 기준 강화키로

차량 측면충돌 실험 의무화

미국 교통안전 당국은 차량 측면 충돌 사고시 어린이 보호를 위해 어린이용 시트의 안전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데이비드 프리드먼 국장 대행은 차랑 측면충돌 실험을 포함해 몸무게 18㎏ 이하 어린이용 안전시트의 기준 강화에 관한 제안을 22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NHTSA의 제안이 승인되면 어린이 안전시트에 대한 측면충돌 실험이 처음으로 도입되며, 제조업체들은 3년내에 새로운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충돌 실험은 시속 48㎞로 달리는 차가 시속 24㎞인 소형 승용차의 측면을 충돌했을때 안전시트의 성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실험에는 1세와 3세 어린이의 인체모형이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앤서니 폭스 미 교통부장관은 "새 실험은 부모와 어린이용 시트 제조업체에게 측면 충돌시 제품 성능에 관한 중요한 새로운 데이터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미 카터 행정부에서 NHTSA 국장을 지낸 조앤 클레이브룩은 "오늘날 승용차는 성인을 차량 측면 충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8개의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다"며 "어린이도 당연히 동일하게 보호할 도덕적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업체들은 이미 측면 충돌시 안전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세계 최대 카시트 메이커인 도렐 주버나일 그룹은 측면 충돌시 어린이의 머리 부상을 막기 위해 2009년부터 일부 제품에 소형 에어백을 부착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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