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1970년대 영화 '삼포가는 길'로 톱스타가 됐던 문숙이 출연해 고 이만희 감독과의 러브 스토리와 하와이에서의 생활 등 근황을 공개했다.
문숙은 이날 방송에서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40년 만에 돌아왔다"면서 "그동안 한국이 너무 그리워 질리도록 있고 싶어서 가방만 싸들고 귀국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숙은 고 이만희 감독과 스캔들에 대해 "그분의 느낌은 남달랐다. 첫눈에 반했었다"면서 "감독님도 나를 보자마자 '이 얘다'라는 걸 알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문숙은 이어 "그 당시 잡지에 스캔들이 보도됐는데 당시 21살 이었다"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문숙은 또 "마장동 삼류극장에 영화를 자주 보러갔는데 어느 날 감독님이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한국 영화는 모두 개똥이다'라고 소리쳐 도망가기도 했다"며 고 이만희 감독과의 데이트 일화를 소개했다.
문숙은 '이만희 감독님과 결혼식은 하셨느냐?'는 MC 질문에 "우리끼리는 결혼식을 올렸다. 내가 준비가 됐을 때 절에서 했다"면서 "반지를 같이 골라서 주고받았다"고 고백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문숙 고이만희 감독 단순한 스캔들이 아니었는데", "문숙, 고이만희 감독과 실제 교제가 있었네", "문숙, 고이만희 감독과 결혼까지 했었구나!", "문숙, 이만희 감독과의 스캔들은 당시 최고 관심사였는데", "문숙, 고이만희 감독에게 첫 눈에 반했구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문숙 고이만희 감독(사진=KBS2TV '여유만만'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