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의 당부 "섹시 사진? 경기에 관심을!"

'선수는 역시 경기복을 입어야...' 이상화가 23일 소치올림픽 선수단 결단식 기념촬영에서 활짝 웃고 있다.(태릉=윤성호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결단식이 열린 23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 스피드, 피겨 스케이팅과 봅슬레이, 알파인 스키, 스키점프 등 80여 명 선수와 임원들이 참석해 결전 의지를 다졌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등이 장도에 나서는 선수단을 격려했고, 김재열 선수단장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선수 중에는 동계 종목 간판스타 김연아(피겨)와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가 필승 각오를 밝혔다.

이날 이상화는 화제가 된 화보 촬영 사진에 대한 질문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상화는 전날 모 잡지와 화보 촬영에서 경기복을 대신 드레스와 셔츠 등을 입고 여성미를 물씬 풍기는 사진이 공개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금벅지'로 불리는 허벅지 라인이 공개된 사진이 포털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반응이 대단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상화는 일단 "반응이 뜨거워서 나도 놀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세계신기록 달성이나 우승 때보다 더 뜨거웠던 것 같다"고 웃었다.

'나 빙속 여제야!' 22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이상화의 화보 촬영 사진.(에스콰이어)
하지만 모델이 아닌 운동 선수로서 관심을 당부했다. 이상화는 "나는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여자 500m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는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특히 올해만 4번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상화는 그러나 "사실 올림픽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나 또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과정을 중요시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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