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美 타격가능한 둥펑-31 발사훈련장면 첫 공개

중국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인 둥펑(東風)-31의 발사훈련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군 기관지인 해방군보(解防軍報)는 최근 웹사이트에 둥펑(東風)-31 미사일의 발사훈련 장면 등 전략미사일부대인 제2포병 부대의 훈련 장면을 담은 사진 17장을 공개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들은 둥펑-31이 발사되는 장면과 군인들이 트럭 위에 장착된 대형 미사일 발사대에서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을 담고 있다.

또 일부 병사들이 군 막사에서 안전복을 입은 장면도 있어 핵탄두 장착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해방군보는 사진설명에서 이번 훈련이 언제 시행됐는지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은 채 겨울이라고만 밝혔다.

둥펑-31 미사일이 지난 2006년 제2포병에 배치된 뒤 발사훈련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둥펑-31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최대 사거리가 1만 3천km로 미국 서부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례적인 사진 공개 배경에 대해 미국에 동중국해 영토 분쟁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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