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58% 오바마에 호감…'대통령 잘한다'는 31%"

AP통신 여론조사…"평균이상 대통령" 응답 재선이후 6%p ↓

미국 국민 절반 이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호감을 가졌지만, 3분 1가량만이 그가 대통령으로서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P통신과 시장조사기관인 Gfk가 미국 성인 1천60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8%는 오바마 대통령을 '매우' 또는 '어느 정도' 호감 가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 직후에 진행된 조사보다 9%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 최고운영자로서 '뛰어나다'라거나 '평균 이상'이라고 본 응답자는 31%에 그쳤다. 2012년 11월 재선 직후보다 6%포인트 깎여나간 것이다.

그의 대통령직 수행이 평균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2%였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1기 임기를 시작하기 전과는 매우 달라진 결과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당시 조사에 응한 시민 3분의 2가 오바마 대통령이 '평균 이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AP통신은 또 응답자 대부분이 미국이 현재 나아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서 비관적인 견해를 보였다고 전했다.

응답자 70%가 앞으로 실업률이 더 오르거나 현재 수준을 유지하리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7∼21일 온라인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3.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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