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전한 '中日 충돌가능성' 아베 발언 전문

관방장관 "진의 반영하지 못한 보도" 주장

중국과 일본이 충돌할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외신 보도로 논란이 일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보도가 진의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제1차 대전과 같은 것이 되면 안 된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다. 이상한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중국의 반발 등을 언급하며 중일 관계를 1차대전 직전의 영국과 독일 관계에 비유한 것이 새로운 대립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스가 관방장관이 전한 아베 총리의 발언 전문.

"센카쿠 열도는 1895년에 일본의 영토가 됐다. 일·중 양국은 서로 최대의 무역상대국으로 일본 기업의 진출로 중국도 고용을 창출해 왔다.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관계다. 하나의 문제 때문에 문호를 닫으면 안 되고 전략적 호혜 관계의 원점으로 돌아가야 한다. 조건을 붙이지 말고 정상회담을 해야지 정상회담을 반복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지혜가 나온다."

(일본과 중국이 군사충돌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덧붙여 말하면 올해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부터 100년을 맞이하는 해다. 당시 영국과 독일은 큰 경제관계가 있었음에도 제1차대전에 이른 역사적 경위가 있다. 질문한 것과 같은 것이 일어나는 것이 일·중 양쪽에 있어서 큰 손실일뿐 아니라 세계에 있어서도 큰 손실이 된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중국의 경제발전과 더불어 일·중의 경제관계가 확대하는 가운데 문제가 있을 때는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긴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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