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남부서 경찰관 5명 괴한에 총격 피살

이집트 남부 베니수에프에서 23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경찰관 5명이 사망했다고 이집트 국영TV가 보도했다.

이집트 당국에 따르면 마스크를 착용한 괴한들이 이날 오전 오토바이를 타고 베니수에프 검문소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달아났다.

이 공격으로 현장에서 경찰관 5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2명 이상이 다쳤다.

이슬람 과격 무장 세력인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민영 일간 알와탄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2011년 1월25일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가 처음 벌어진 지 만 3년을 앞두고 벌어진 것이다.

또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 대학에서는 이날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파와 반대 세력의 충돌 과정에서 대학생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번 충돌에 개입하지 않은 채 대학 주변을 차단했다고 전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해 7월 군부가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각종 테러와 무장단체들의 검문소, 경찰서 공격 등으로 최소 250명의 군인과 경찰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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