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 왜 하나?"…1~3학년 '등록금' VS 4학년 '취업'

2014학년도 1학기 개강이 약 한달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1학기 등록을 예정 중인 대학생의 약 70%는 아직도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5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2014학년도 1학기 등록 여부를 묻자, 응답자의 74.4%가 ‘등록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휴학할 예정’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5.6%로 4학년(32.5%)과 2학년(28.6%)의 휴학 비중이 1(14.6%)·3학년(17.4%)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휴학을 결심한 대학생들의 휴학 사유를 살펴보면 학년에 따라 그 이유가 확연히 달랐다.


1~3학년은 ‘등록금이 마련되지 않아서’가 45%를 차지하며 휴학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혔다.

반면 4학년은 ‘취업준비’를 이유로 꼽는 응답자가 무려 51.2%에 달했고, ‘졸업 유예(7.3%)’, ‘진로 모색(6.1%)’을 꼽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휴학을 하지 않고 1학기에 등록하기로 한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강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현재, ‘등록금 전액을 모두 마련했다’는 응답은 겨우 29.2%에 불과했다.

대학생 28.5%는 ‘일부 마련됐고, 나머지는 마련 중’이라고 답했으며, ‘아직 마련되지 않았고 다 마련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응답도 24.1%나 됐다.

18.1%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등록 전에는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등록금을 마련했거나 하고자 하는 방법을 모두 선택하게 한 결과, 등록금 마련 계획(*이하 응답율) 1위는 ‘아르바이트(57.1%)’로 나타났다.

이어 ‘부모님이 마련해 주신다(48%)’가 2위를 차지했다.

등록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생각하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1학기 등록을 앞둔 응답 대학생의 35%가 ‘학자금 대출’을 생각하고 있었으며, ‘일반 대출’도 3.5%가 계획하고 있었다.

한편 등록금 부담은 실제 많은 대학생들을 아르바이트로 떠미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바몬이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566명에게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79%가 ‘등록금 마련을 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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