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오리분양 충북 16개 농가 '음성' 최종 확인

철새 북상 · 설 연휴 고비, 방역당국 초긴장

자료사진
전북 고창의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농장에서 새끼 오리를 공급받은 충북도내 농장은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그러나 AI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철새가 북상하는데다, 귀성객과 차량 이동이 많아질 설 연휴를 앞두고 가축 방역당국은 더욱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전북 고창 AI 농장에서 새끼 오리를 공급받은 도내 농장은 진천과 청원, 음성과 충주 등 모두 16곳이다.

충북도 방역대책본부는 이들 농장의 오리 혈액 등을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는 통보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들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는 오는 30일까지 유지된다.

일단 한시름 덜게 됐지만, 앞으로가 더욱 큰 문제다.

AI 전파의 주범으로 의심되는 철새가 북상하고 있는데, 이동 경로를 따라 폐사한 철새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여기에 귀성객과 차량 이동이 많아질 설 연휴도 걱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진천과 음성의 오리 도축장 3군데에 방역관을 배치했으며, 도축장과 사료공장, 부화장 등을 대상으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호천과 무심천 등 도내 주요 철새 도래지에 대한 방역과 예찰활동도 강화하는 한편, 도내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소독과 전화예찰도 매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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