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끝난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가 1-2로 뒤진 후반 27분 동점 헤딩골을 터뜨렸다.
최근 선덜랜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지동원은 이날 독일 복귀전에서 교체 투입 2분 만에 동점골을 넣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2-2 무승부를 이끌며 팀에 값진 승점 1을 선물한 주역으로 우뚝 섰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후반기 맹활약을 펼쳐 팀의 1부리그 잔류에 기여한 바 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지동원이 다음 시즌부터 뛰게 될 팀이 다름 아닌 도르트문트라는 점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도 지동원의 화려한 복귀를 주목했다. 홈페이지는 지동원의 골 장면을 메인 화면에 걸며 "지동원이 도르트문트를 충격에 빠뜨렸다. 미래의 도르트문트 선수인 지동원이 첫 번째 볼 터치를 골로 연결시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지동원은 분데스리가가 선정한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로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