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핵협상 다음 달 재개"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이슬람력 '바흐만'(1월21일∼2월19일)이 끝난 직후 이란과 주요 6개국(P5+1)의 핵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에 머문 기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협상을 더 일찍 시작하려 했으나, (주요 6개국 중 하나인) 중국이 설(춘제·春節) 연휴 때문에 준비가 안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최종합의를 위한 이 협상이 열릴 장소나, 언제 애슈턴 대표와 합의를 했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 및 독일)은 지난해 11월 '제네바 합의'(잠정합의안)를 끌어냈다. 미국 등은 이란의 해외자산 동결 해제 등 제재를 완화하고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 등을 약속한 게 합의 골자다.

미국 등은 이 합의대로 제재를 일부 풀고 이란은 이달 20일부터 합의 사항의 첫 단계를 이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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