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 '독도 일본땅' 주장 고지도 전시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기 위해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시된 고지도들을 현청에 전시하기 시작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일본 도쿄발 기사로 25일 보도했다.

전시된 지도들은 에도 시대 고지도 5점으로 시마네현 당국은 이 중 특히 1790년 탐험가로 유명한 모가미 도쿠나이(最上德內)가 제작한 지도 두 점의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이 지도에서는 일본과 한국 사이에 있는 섬 2곳이 시마네현 오키(隱岐)제도에 속하는 것을 의미하는 색으로 표시돼 있다.


그러나 SCMP는 지도에 이 섬들의 이름은 표시돼 있지 않아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로는 가치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SCMP는 또 다른 2점의 지도에서는 독도를 일본이 주장하는 이름인 '다케시마'가 아니라 '마츠시마'로 표기하고 있어 혼란을 준다고 전했다.

시마네현 관계자는 "우리는 2월22일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도 전시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 준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이 행정구역상 독도의 관할지로 정해 놓은 시마네현은 2006년부터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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