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주요국 '발리 패키지' 신속 이행 합의

다보스서 주요국 각료회담…美 "뭐든 논의할 준비 됐다"

세계무역기구(WTO) 주요국들은 25일(현지시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와중에 비공식 회동해 지난해 12월 합의된 '발리 패키지'의 신속한 이행에 합의했다고 회의를 주관한 스위스 경제장관이 전했다.

마이클 프로먼 미국 무역대표도 이날 회동 후 "미국이 모든 미결 사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보스의 WTO 비공식 각료회담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한국, 중국 및 일본 등 주요국이 참석해 지난해 12월 제9차 WTO 각료회담에서 합의된 발리 패키지를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한 '긍정적 발판'을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요한 슈나이더-암만 장관이 밝혔다.


이를 위해 발리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은 도하 라운드 협상의 핵심 미결 사안인 농업과 시장 접근 및 서비스 부문 타결에도 계속 노력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발표됐다.

슈나이더-암만은 회견에서 "특히 후발 개도국에 중요한 사안들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이날 성명에서 "WTO의 첫 번째 임무로 '우리가 시작한 것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을 프로먼 대표가 회의 참석자들에게 강조했다"고 전했다.

프로먼은 이와 관련, "협상 진전을 위한 행동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미합의 사항을 제한 없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성명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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