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피랍구출' 한석우 관장 귀국…"아이들은 납치 사실 몰라"

납치됐다가 구출된 한석우 관장이 16일 무사히 귀국했다. 자료사진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무장괴한에 납치됐다가 구출된 한석우 코트라 무역관장이 26일 오후 1시 15분쯤 대한항공KE 906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 관장은 다소 지친 기색이었지만,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입국장에 등장해 귀국인사를 하고 언론에 그간의 심경을 짧게 전했다.


이날 공항 입국장에는 한 관장의 부모와 회사 동료가 나와 한 관장을 맞이했다.

한 관장의 아내와 자녀는 현지 생활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려 따로 귀국하기로 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한 관장은 구출된 다음 날인 23일(현지시간) 몰타로 건너가 부인, 자녀를 만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귀국했다.

한 관장은 "사실 아이들은 (납치됐던) 사실을 모르고 있다"면서 "그래서 평소처럼 대화를 나누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에 있는 부모 집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주초 정밀 건강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한 관장은 "일단 조속히 제 몸을 추스리고 제 본연의 업무를 재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구체적 사항은 본사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관장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5시30쯤(한국시간 20일 오전 0시30분쯤) 퇴근하던 중 트리폴리 시내에서 개인화기 등으로 무장한 괴한 4명에 의해 납치됐다가 사흘 만인 22일 오후 리바아 보안 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출됐다.

납치범 4명은 리비아 당국에 모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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