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 데려온 맨유, 루니도 잡는다

'5년-25만 파운드' 파격 조건 제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투자해 공격형 미드필더 후안 마타를 영입한 데 이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와의 재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통 큰 투자가 웨인 루니의 마음까지 돌렸다.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6일(한국시각) 맨유가 웨인 루니와의 새로운 계약 협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스카이스포츠'는 맨유가 18개월 뒤 계약이 만료되는 루니를 잡기 위해 최소 5년 이상의 계약 기간과 함께 현재 받고 있는 25만 파운드(약 4억5000만원) 이상의 주급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2004년 8월 에버턴에서 맨유로 이적, 현재 10시즌째 맨유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루니는 올 시즌 시작 후에도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았다. 지지부진하던 루니의 재계약이 탄력을 받게 된 계기는 바로 후안 마타의 영입이다.

루니는 로빈 판 페르시의 이적 이후 간판 공격수 자리를 내준데다 소극적인 맨유의 선수 영입까지 여러 문제가 겹치면서 수많은 이적설에 시달렸다. 연고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는 물론, 첼시 등이 루니의 영입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맨유가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3710만 파운드(666억원)을 투자해 마타를 데려오면서 루니도 생각이 바뀌었다. 거물급 선수의 이적으로 우승에 대한 구단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는 확인한 만큼 재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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