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6일 밤(현지시간) 방영된 독일 공영 ARD 방송과 인터뷰에서 "가령 (독일 기업인) 지멘스가 미국의 국가이익에 관련됐지만 국가 안보와는 무관한 어떤 정보를 갖고 있다면, NSA는 그래도 이 정보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노든은 기밀문서를 모두 직접 선정한 언론인들에게 넘겼기 때문에 현재 스스로 가진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추가 폭로에 참여하고 싶지도, 참여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거주하는 모스크바에서 비밀리에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미국 관리들이 나를 죽이길 원한다"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음을 토로했다.
지난주 온라인 뉴스 커뮤니티인 버즈피드는 "미국 스파이들이 스노든을 죽이기를 원한다"는 미국 국무부와 NSA 관리들의 위협적인 말을 전했다.
스노든은 이에 대해 "그들은 미국 관리들이다. 내가 슈퍼마켓에서 나올 때 머리에 총을 쏘고 독살하고 싶다고 했고 내가 샤워하면서 죽는 것을 보고 싶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웹사이트 '프리 스노든' 질의응답 코너에서도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려워서 미국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은 사면 가능성은 일축하면서도 사태 해결을 위해 대화할 수 있다며 유죄협상(플리바게닝) 가능성은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