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브라질 고이아나시 경찰서장 티아고 데 코스타 테이세이라(33)는 태국으로 휴가를 떠나 성전환수술을 하고 지난달 여성으로 복귀했다. 이름도 '라우라'로 개명했다.
과거 결혼해 두 아들을 낳기도 한 티아고는 성전환 수술 후 턱선과 코 등을 여성스럽게 성형했다.
평소 강한 남성미를 풍기던 티아고의 변신에 경찰 동료들과 성적소수자 운동가들은 '용기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라우라는 "처음에는 경찰 동료들의 반응이 걱정됐지만, 지금까지는 환영해주고 있다"며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말을 한마디도 듣지 못했고 모두 날 마치 아무일도 없는 듯 대해주고 있다"고 브라질 매체 오뽀쁠라르에 말했다.
브라질 성적 소수자 단체 운동가 루이스 모트는 "성전환 피고용인들의 평등권을 위한 싸움에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내가 알기로 이것은 브라질에서 성전환 후 해고당하지 않은 첫번째 사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