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오늘부터 전자출입체계 시범 가동"

"출입예정 당일에 한해 자유롭게 입출경 가능"

개성공단 전자출입체계(RFID) 시스템이 28일부터 본격적인 시범 가동에 들어간다.


통일부는 28일 오전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우리 측 인원 일부가 전자출입체계 시스템을 이용해 북측 출입국사무소(CIQ)를 통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의선 육로의 남측과 북측 출입사무소가 서로 통신 회선으로 연결된 이 시스템이 정상가동되면 개성공단을 오가는 우리 인원들은 출입예정 당일에 한해 자유롭게 개성공단을 드나들 수 있게 된다.

이전에는 남북이 출입자 명단을 팩스로 교환하고 미리 정한 시각에만 출입이 가능했다.

정부는 앞으로 2주일 동안 개성공단을 매일 드나드는 인원을 대상으로 RFID 출입증을 발급해 시범 운용을 거쳐 기술적인 문제점을 살펴본 뒤 전면 가동 시기를 북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개성공단 북측 RFID 시스템은 지난달 11일 공사가 시작돼 한 달여 만인 지난 15일에 설치가 마무리됐으며, 본격 가동을 앞두고 그동안 기술 점검을 받았다.

남북은 2007년 총리회담과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3통(통행,통신, 통관) 개선에 합의했지만, 남북관계 경색으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던 중 지난해 9월 개성공단 재가동 이후 3통 문제 개선을 합의했다.

한편, 남북은 인터넷 도입 문제 논의를 위한 통신 분야 실무접촉을 내달 7일 가질 예정이며, 통관 절차 간소화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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