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8일 인터넷판 칼럼을 통해 '도르트문트는 선덜랜드가 간과한 지동원의 재능을 봤다'며 지동원의 활약상을 주목했다.
SI는 지동원의 이적이 흔치 않은 경우라고 평가했다. 지동원이 지난 3년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주로 후보로 뛰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주목을 받기 어려운 환경에 있었던 지동원의 재능을 알아봤다는 내용이 칼럼의 요지다.
SI는 지난 시즌 막판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한 지동원이 17경기에서 5골을 몰아넣을 수 있었던 것은 아우크스부르크가 지동원을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처진 공격수로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선덜랜드는 지동원을 센터 포워드로만 바라봤다. 그렇게 판단했고 그렇게 활용했다. 지동원의 재능을 키우지 못한 것이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에서 실패한 것이 아니다. 선덜랜드가 실패한 것'이라는 선덜랜드 팬 사이드 '로커 리포트'의 지적을 인용했다.
SI는 '선덜랜드의 지휘봉을 잡았던 감독들이 지동원의 빠른 적응 능력과 기술, 전술 이해도, 득점력 등을 간과했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은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클롭 감독은 다음 시즌 지동원에게 마르코 로이스와 같은 역할을 맡길 것'이라며 도르트문트가 지동원의 재능을 잘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