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형사법원에서 진행 중인 타블로이드 매체 '뉴스오브더월드' 휴대전화 해킹 공판 중 이 매체의 전 기자 댄 에반스가 배심원단에게 그 메시지를 자신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밀러가 과거 주드 로(41)와 데이트 중 다니엘 크레이그(46)의 음성 사서함에 "당신을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는 것.
당시 신문사에 의해 톱뉴스를 써오라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는 에반스는 결국 크레이그의 휴대전화를 해킹, 음성사서함을 엿들었다고 배심원단에게 말했다.
그는 "여성의 목소리가 '안녕, 나예요, 난 주드와 그루초에 있어요, 난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말했다"며 전화번호를 확인해보니 시에나 밀러였다고 배심원단에게 주장했다.
다음날 에반스는 출근해 "시에나 밀러가 다니엘 크레이그와 불륜이라는 것을 아시나요?"라고 회사에 알렸다고 말했다. 이로 그는 "잘했다"며 "당신도 이제 회사의 일원이다"라고 칭찬을 받았다고.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타블로이드 매체 '뉴스오브더월드'는 지난 2000년부터 2006년 사이 600여명의 휴대전화를 불법 도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2011년 7월 폐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