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업부 "사육농가 신종 AI 피해 3조5천400억원"

중국의 가금류 사육농가들은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지금까지 약 200억 위안(3조5천400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농업부는 29일(현지시간) H7N9형 AI 때문에 가금류 판매와 가격이 폭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중추(張仲秋) 농업부 수의국 국장은 "H7N9형 AI 바이러스가 가금류에서 사람에 직접 옮긴다는 증거는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로로 구입하고 검역을 마친 가금류 제품을 먹은 것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금류 사육장 어떤 곳에서도 H7N9형 AI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정밀검사에서 나타났듯이 사람과 H7N9형 AI 바이러스 사이에는 유전적인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 국장은 상하이를 비롯한 10개 직할시와 성에서 수거한 160만개 이상의 표본 중에서 H7N9형 AI 양성반응을 보인 것은 88개라고 설명했다.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새해 중국에서 H7N9형 AI로 숨진 감염자는 19명이며 환자는 지난 27일 시점에 96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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