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전설' 오사다하루와 만났다

이대호. (자료사진=SBS CNBC)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홈런왕' 오사다하루(왕정치) 구단 회장을 만났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일(한국시간)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이대호가 오사다하루 구단 회장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지난달 31일 미야자키에 차려진 소프트뱅크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이날부터 미야자키 아이비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첫 훈련에 앞서 지난달 30일 '홈런왕' 오사다하루 회장과 만난 것.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사다하루 회장이 이대호에게 '무엇이든 물어보라'고 말했다"면서 "이대호는 '야구에서 궁금한 점은 없지만, 소프트뱅크 만의 규칙 같은 것을 듣고 싶다'고 질문했다"고 당시 대화 내용을 설명했다.

오사다하루 회장은 일본프로야구에서 두 차례나 타격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세계 최다인 통산 868홈런을 때렸다. 이처럼 일본프로야구의 전설과 한국을 대표하는 강타자가 만났으니 일본 언론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대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타격 3관왕을 두 차례나 했다. 오사다하루 회장도 현역 시절 두 차례 3관왕을 달성한 공통점이 있다. 서로 존경심을 품고 있다"면서 "이대호는 이번 시즌 목표로 일본 진출 3년 만의 첫 30홈런과 100타점을 내걸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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