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유출 기름 광양만까지...일몰로 방제작업 종료

전남 여수 낙포동 낙포각에서 유조선과 원유부두가 충돌해 바다로 유출된 기름이 가까운 섬 묘도를 지나 광양만까지 흘러들어가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1일 광양시 환경정책과는 “여수에서 유출된 기름이 조류를 타고 흘러들어와 광양 앞바다에서도 관측됐다”며 “여수해경의 지시를 받아 흡착포를 던지는 등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바다와 인접해 있는 중마동과 태인동 일대 일부 주민들이 기름 유출로 인한 악취 피해 등을 호소했다.


그러나 인근 해역의 기름유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몇 명의 공무원이 어떻게 방제작업을 벌였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사고 해역에서 가까운 포스코 광양제철소 연안에는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해경은 오늘 하루 방제선과 경비정, 민간어선 등 70척, 공무원과 주민 등 300여 명을 동원해 해가 지는 6시까지 방제작업을 벌였으며, 내일 날이 밝는데로 작업을 제개할 계획이다.

여수해경은 사고 발생 후 30여 시간 만에 기자 브리핑을 갖고 “방제작업과 함께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 이번 사고의 정확한 경위와 원인에 대해 철저히 규명해 의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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