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민생행보 만두집, 설 연휴 여행명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연말 민생행보 차 들른 베이징(北京)의 만두집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 중국인들의 주목을 받는 여행지로 등장했다.


대만 연합보는 중국 주요 여행사 사이트들이 베이징시 시청(西城)구 웨탄(月壇)공원 인근에 있는 칭펑(慶豊)만두 가게를 여행 코스에 포함하고 있다고 2일 전했다.

지방 도시에서 베이징 일대를 관광하는 3∼5일짜리 여행과 베이징 시내 당일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20위안(약 3천500원)∼30위안(약 5천300원)이면 시 주석이 식사한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칭펑만두 측은 시 주석이 지난해 12월 28일 가게를 방문했을 때 주문한 고기 만두 6개, 볶음 간 요리 한 접시, 채소볶음 등을 '시 주석 세트메뉴'로 21위안(약 3천700원)에 팔고 있다.

시 주석은 당시 쟁반에 만두를 직접 받아들고 탁자로 가 일반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식사하는 친서민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합보는 최근 베이징 시내 183개 칭펑만두 가맹점을 찾는 하루 손님이 20만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 만두집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단체 관광객을 태운 버스들이 주차 전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시진핑의 만두집 민생 행보를 찬양하는 '바오쯔푸'(包子鋪)라는 노래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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