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는 B씨가 A부장의 사주를 받고 자사 비서실 자료를 불법적으로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방실침입 및 배임수.증재죄’ 혐의로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B씨가 비서실에 잠입해 박삼구 회장 개인비서가 관리하는 문서를 무단으로 사진촬영하는 모습이 CCTV 화면에 녹화됐다면서 이를 증거물로 함께 제출했다.
B씨는 경찰에서 지난 2011년 11월쯤부터 최근까지 모두 80여 차례에 걸쳐 비서실에 잠입해 문서를 무단 촬영한 뒤 금호석유화학 A부장에게 문서와 문자메시지 등으로 제공해왔다고 밝힌 것으로 알혀졌다.
금호아시아나는 고소장에서 얼마나 많은 문건들을 빼돌렸는지와 범행을 사주한 배후, 이 과정에서의 금전거래 여부 등을 밝혀줄 것을 경찰에 요청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있다.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은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의 형으로서 양측은 이미 다른 법률소송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