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수도서 경찰-범죄조직 총격전…11명 사망

브라질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의 하나로 꼽히는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경찰과 범죄조직 간의 총격전으로 다수 사망자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브라질리아 일대에서 경찰과 범죄조직, 경쟁 범죄조직 간 총격전으로 11명이 사망했다.


총격전은 시내 중심가와 이로부터 20∼30㎞가량 떨어진 외곽의 빈곤층 지역 등 여러 곳에서 일어났다.

브라질리아의 대표적인 빈곤층 지역인 에스트루투랄에서는 5살 어린이가 머리에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브라질리아에서는 올해 들어 강력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1월 중 75건의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22건 많다.

지난해 살인 사건 사망자는 인구 10만명 당 하루평균 25명이었다.

한편 브라질 국립공공치안국(Senasp)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 2012년 강력사건 사망자는 5만10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수년간 강력사건 사망자 수는 2008년 4만5천800명, 2009년 4만4천500명, 2010년 4만3천200명, 2011년 4만6천100명 등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2008년 24.2명, 2009년 23.2명, 2010년 22.7명, 2011년 24명에 이어 2012년에는 25.8명으로 나왔다.

2012년에 발생한 강·절도 사건은 56만6천793건, 마약 밀거래 적발은 12만2천921건으로 파악됐다.

교도소 수감자 수는 51만5천482명으로 미국(223만9천751명), 중국(164만명), 러시아(68만1천600명)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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