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연쇄 차량폭탄 테러…"최소 23명 사망"

이라크 수도권에서 3일(현지시간) 폭탄 테러가 잇따르면서 최소 23명이 숨졌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이날 오전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마흐무디야의 한 재래시장에서 차량에 장착된 폭탄이 터졌으며, 이어 인근 관공서 건물 인근에서도 차량 폭탄이 폭발했다.

이로 인해 주민 등 9명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고, 28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또 이날 오전 바그다드의 후리야 상업지구에서도 차량폭탄 테러로 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으며, 곧이어 인근 동부 발라디야트 지구에서도 차량폭탄이 터져 3명의 행인이 목숨을 잃었다.

오후 들어서도 바그다드 시내에서 잇따라 차량폭탄 테러가 이어지면서 수십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날 연쇄 폭탄테러가 누구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이란 내 조직이 유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그다드에서는 지난달 31일에도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소속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정부 건물을 공격해 최소 24명이 숨지는 등 폭력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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