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제조업 경기전망 32개월만에 최고

"제조업 회복세 추가 동력…1분기 1% 성장 전망"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제조업 경기 전망이 32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조사 업체 마르키트 이코노믹스는 유로존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1.3 포인트 오른 54.0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1월 제조업 PMI 지수는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제조업 매니저들에 대한 경기전망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되는 제조업 PMI 지수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연속 상승한데 이어 1월에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올해 제조업의 회복세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르키트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분석가는 "1월 들어 유로존 제조업 회복세가 추가적인 동력을 얻었다. 독일의 제조업 호조에 힘입어 유로존 제조업은 올해 1분기에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의 제조업 PMI 지수가 56.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네덜란드(54.8), 오스트리아(54.1), 이탈리아(5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유로존 국가들은 기준치인 50을 넘었으나 프랑스는 49.3으로 비교적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는 51.2로 6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해 경기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PMI 지수가 50을 밑돌면 경기 침체를 의미하고 50을 넘으면 경기 회복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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