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4일(한국시간)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을 갖춘 10개 팀을 선정하면서 다저스를 2위에 올려놓았다.
다저스는 지난해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의 덕을 톡톡히 봤다. 이들 3인방은 올해도 변함 없이 다저스 마운드를 지킨다. 7년 2억1,500만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안긴 커쇼는 25세 이전에 이미 사이영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커쇼와 함께 지난해 후반기에 평균자책점 1.85를 찍은 그레인키, 데뷔 시즌에 19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류현진으로 짜여진 선발진은 무시무시하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를 놓친 것이 아쉽다는 평가지만 홈페이지는 "이미 다저스는 최고의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4~5선발로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이적한 댄 하렌, 지난해 부상을 당했던 조시 베켓과 채드 빌링슬리, 그리고 대체 선발로 활약한 스테판 파이프까지. 선발 자원이 어느 팀보다 풍부하다. 여기에 FA 선발 브론슨 아로요의 영입설도 나온 상황이다.
1위는 워싱턴 내셔널스가 차지했다.
스테판 스트라스버그의 팔꿈치 상태에 의문 부호가 찍히지만 조던 짐머맨, 지오 곤잘레스가 버티고 있다. 또 지난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14승을 올린 덕 피스터도 가세했다. 로스 데트윌러와 지난해 막판 돌풍을 일으킨 태너 로어크, 그리고 네이트 칸스 등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 아니발 산체스, 저스틴 벌랜더가 버틴 디트로이트가 3위에 올랐다. 디트로이트는 앞서 ESPN의 선발 로테이션 평가에서는 1위였다. 단 홈페이지는 벌랜더의 몸 상태에 의문을 표했다.
추신수의 새 둥지 텍사스 레인저스는 마지막에 이름을 올렸다. 다르빗슈 유가 건재하고, 마틴 페레즈, 맷 해리슨, 알렉시 오간도가 선발 로테이션을 꿰찬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콜비 루이스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데릭 홀랜드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아쉽다.
한편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다나카를 영입한 뉴욕 양키스에게 의문 부호를 찍었다. 홈페이지는 "다나카가 구로다 히로키 이상이 될지, 아니면 이가와 게이보다 나을지 아직 모른다. 또 CC 사바시아가 다시 올라올 수 있을지 여부도 의문"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