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외 동결자산 첫 해제…5억5천만달러 송금받아

이란이 핵협상 잠정합의 이행으로 해외 동결 자산이 처음 해제되면서 외국에 묶여 있던 자산 일부를 송금받았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3일(현지시간)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 중 5억5천만 달러(약 5천973억원) 달러가 스위스에 있는 이란중앙은행 계좌로 송금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총 42억 달러(약 4조4천억원)에 이르는 이란의 석유관련 해외 동결 자산 해제 조치의 첫 단계로서, 이란은 8단계에 걸쳐 이 금액을 전달받게 된다.


이란이 서방 은행에 둔 동결 자산은 모두 1천억 달러 규모라고 IRNA는 밝혔다.

이란은 지난해 11월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독일)과 핵협상 잠정합의안(제네바 합의)을 타결했다.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 등을 약속하는 조건으로 미국 등 서방 국가는 이란의 석유 금수 및 동결된 해외자산의 해제 등 제재를 완화하기로 한 것이 골자다.

양측은 핵협상 잠정합의를 실행에 옮길 구체적 방안에 합의하고 지난달 20일부터 초기 단계 조치를 담은 '공동 행동계획'의 이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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