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한국기업 "엔저로 영업환경 나빠"

엔저가 장기화되면서 일본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들은 올해도 영업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4일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가 주일한국기업연합회의 68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50%가 "올해 영업환경이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29%는 "작년과 동일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21%만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제조업, 무역업, 운수업 등은 영업환경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IT 서비스업은 일본의 시스템통합(SI)사업 확대 덕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영업 계획에 대해 50%는 "작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며 41%는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답변했다. 사업 축소 의사를 밝힌 곳은 9%에 그쳤다.

영업 애로사항으로는 엔저(61%)와 한일 정치관계 악화(28%)를 꼽았다.

기업들은 환율 안정과 정치관계 개선에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과 정·경 분리를 통한 경제분야 협력강화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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