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째 低물가 기조…집세, 도시가스, LPG는 ↑↑

1월 물가상승률 1.1%…당분간 물가 안정세 지속 전망

(자료사진)
연초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 대비 1%대로 저물가 기조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1%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1%대 초반의 물가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신선채소가 지난해 1월에 비해 25.7%나 크게 하락하면서 신선식품 물가는 12.9%가 떨어졌다. 또 사과와 배, 쇠고기, 돼지고기 등 주요 설 성수품의 가격이 대체로 안정된 것도 낮은 물가 상승률을 이끌었다. 농축수산물 전체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6% 하락했다.

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석유류 가격도 지난해 1월보다 1.5% 떨어져 물가 안정세를 이끌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전년동월 대비 1.7% 상승하는데 그쳐, 두달 연속 1%대에 머물렀다. 근원물가는 물가의 장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도 당분간 물가 안정세가 지속될 것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전기·수도·가스 요금이 전년동월대비 6%나 오르고, 집세도 2.4% 올라 상승행진을 계속했다. 또 LPG 가격이 상승하고, 단체여행비와 미용료 등 개인서비스도 1.2% 올라 앞으로 물가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분석자료를 통해 "물가가 당분간 현재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한파와 폭설 등 기상여건 변화에 따른 농축수산물 수급불안과 국제유가 등 변동성 확대 등 물가불안 요인이 여전히 잠재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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