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잘 모른다" 알제리 주전 GK의 이유있는 도발

2008년부터 2년간 일본 실업리그서 활약

"한국은 잘 모른다. 열심히 뛴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

알제리의 주전 수문장 라이스 음볼리(CSKA 소피아)가 한국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의 최약체로 지목했다.

최근 알제리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골키퍼 가운데 유일한 해외파로 A매치 경험이 가장 풍부한 음볼리는 4일(한국시각) 알제리 인터넷 뉴스 사이트 '알제리360'과의 인터뷰에서 H조에 배정된 상대국들에 대한 개인적인 분석을 내놨다.

"매우 어려운 조에 속했다"고 입을 연 그는 "벨기에는 매력적인 팀이며 H조에서 가장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러시아는 알제리보다 월드컵 경험이 풍부하고, 파비오 카펠로는 뛰어난 감독"이라고 경계했다.


반면 한국에 대해서는 "사실 한국에 대해선 아무런 정보가 없다. 전술적으로 잘 훈련됐고 열심히 뛴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벨기에를 H조 1위로 분류하는 동시에 러시아는 해볼 만한 상대로, 한국은 H조 최약체로 분류한 것이다.

하지만 음볼리의 이 같은 발언은 상대를 자극하기 위한 입씨름으로 보인다. 음볼리는 스코틀랜드와 그리스를 거쳐 2008년과 2009년 일본 프로축구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당시 음볼리는 일본 3부리그에 해당하던 일본실업리그(JFL) FC류쿠에서 활약했다. 이후 불가리아와 러시아. 프랑스를 거쳐 2013~2014시즌 개막을 앞두고 CSKA 소피아에 입단했다.

상대국들에 대한 개인적인 분석을 내놓은 그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알제리의 선전도 예고했다.

"월드컵에서 강팀과 약팀의 차이는 크지 않다. 우리가 못 이길 상대는 없다"면서 "우리는 브라질에 관광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 실력을 200% 발휘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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