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합의, U 대회 남북단일팀 구성 '탄력'

남북은 5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합의했다. (사진=통일부 제공)
이산가족 상봉 합의로 얼었던 남북관계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이하 U대회) 대회의 남북단일팀 구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광주광역시는 내년 7월 개막하는 세계 대학생 스포츠 축제인 하계 U 대회를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에 걸맞은 평화대회로 열고 대회 흥행을 위해 남북단일팀 구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광주광역시는 이에 따라 그동안 U 대회의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두 갈래 길인 투 트랙
전략을 전개하여 대외적으로는 UN과 협력을 통해 북한에 우리의 뜻을 충분히 전달했고 북한에서도 긍정적인 답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반기문 UN사무총장, 램케 UN스포츠특별보좌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 속에서 U 대회의 남북 단일팀 구성이 추진되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광주시는 대내적으로 남북 단일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와 긴밀하고 적극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북한 정부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풀릴 것으로 보여 U 대회의 남북단일팀 구성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 북한이 오는 9월 인천에서 개최하는 아시안 게임에 남녀 축구팀의 참여 의사와 함께
각종 국제 스포츠 행사에도 적극적 참여를 밝힘에 따라 내년도 하계 U 대회의 남북 단일팀 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국제 대학 스포츠 연맹, FISU는 하계 U 대회가 개최된 러시아 카잔에서 총회를 갖고 ‘2015 하계 U 대회의 남북단일팀 구성’ 안건을 승인한 바 있어 남북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FISU 차원의 실무적 절차는 마무리됐다.

지금까지 축구와 탁구 등 단일종목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이 구성된 적은 있지만 종합 국제대회 때 남북단일팀이 구성된 적은 없어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을 계기로 U대회 때 남북단일팀이 구성될지 주목된다.

한편,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5일 “정부와 협의하여 2015 하계 U 대회 때 남북단일팀이 구성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U 대회와 관련해 남북 단일팀 구성과 최고의 흑자대회 등 명품 U 대회 개최 4대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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