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총리 "국영기업·정부기관 극동 이전 검토" 지시

극동 지역 개발 내각회의서…개발 부진 대책 일환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극동 지역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수 국영기업과 정부 기관을 극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직을 겸하고 있는 유리 트루트녜프 부총리는 5일(현지시간) 극동 지역 개발 문제 논의를 위한 내각 회의 뒤 메드베데프 총리가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트루트녜프 부총리는 아직 이전 대상이 될 구체적 기업과 기관 목록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국가 지도부의 검토가 있고 나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총리의 이같은 지시는 시베리아·극동 지역 개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의지에도 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진척되지 않는 데 대한 대책의 하나로 풀이된다.

세계적 알루미늄 기업 '러시아 알루미늄'(RUSAL) 대표 올렉 데리파스카는 한때 우랄 산맥 동쪽 시베리아·극동 지역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아예 수도를 모스크바에서 시베리아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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