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로 작품 '몽마르트르 거리' 345억원에 낙찰

프랑스 인상파 화가 카미유 피사로의 작품 '봄날 아침의 몽마르트르 거리'가 5일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천990만 파운드(약 345억원)에 낙찰됐다.

이 가격은 과거 피사로 작품 경매가의 거의 5배나 되는 신기록이다.

파리 번화가를 묘사한 이 작품은 1897년작으로 유대인 사업가 막스 실버버그가 소장하고 있다가 나치에 빼앗겼으나 2000년 그의 유족들이 우여곡절 끝에 되찾은 것이다.

이날 경매에서는 또 한 여인이 불 옆에서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을 담은 빈 센트 반 고흐의 작품 '아빠는 바다에 가고' (L’homme est en mer)가 1천690만 파운드(약 296억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이 낙찰가는 지난 25년 간 런던에서 경매된 고흐 작품 중 최고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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