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의료기관 1,181개를 상대로 환자의 진료비를 분석한 '2012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건강보험 보장률은 2011년 63.0%에서 하락해 2012년 62.5%를 기록했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2009년 65.0%를 기록한 이후 2010년 63.6%, 2011년 63.0%, 2012년 62.5%로 3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대로 환자가 부담하는 법정 본인부담률과 비급여 본인부담률도 2011년 20.0%, 17.0%에서 2012년 20.3%, 17.2%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이처럼 환자 부담이 증가한 것은 비급여 진료비 증가율이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율보다 빠르기 때문으로 건보공단은 분석하고 있다.
또한, 경기침체 등으로 의료비 상승이 둔화되고, 입원진료보다 외래진료 비중이 커 본인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암 등 4대 중증질환 대상자 및 고액진료비 상위 30위내 질환의 건강보험 보장률 증가했다.
암 등 4대 중증질환자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77.8%로 2011년도(76.1%)보다 1.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고액진료비 상위 30위 내 질환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77.4%로 2011년도보다 1.9% 증가했다.
병원급 이상 요양기관(요양병원 제외)의 비급여 진료비 세부항목별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일반검사료, 주사료, 치료재료대 등의 비율은 증가한 반면 상급병실 차액 및 선택 진료비 비율은 감소하였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건강보험 보장률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4대 중증질환 등 보장성이 본격화 된 2013년 이후 건강보험 보장률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