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기자 20명 '테러단체' 접촉 혐의로 기소

이집트 정부가 아랍권을 대표하는 언론사인 알자지라 소속 기자 8명을 포함한 20명을 '테러단체' 무슬림 형제단과 음모를 꾸민 혐의로 기소했다고 CNN이 6일 보도했다.

이집트 관영언론은 이들이 무슬림 형제단과 음모를 꾸미는 한편 잘못된 정보와 소문을 바탕으로 이집트가 마치 내전중에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기소된 알자지라 기자 8명 가운데 3명은 작년 12월29일 이후 구속 상태에 있다고 알자지라 측은 밝혔다.

이들 기자 3명은 작년 12월 테러단체로 지목된 무슬림 형제단 인사들과 불법적으로 접촉했다고 이집트 당국은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방지도자들과 인권단체, 그리고 언론인들은 기자 구속은 인권과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알자지라는 이집트 당국이 기자들을 구속한 후 침묵을 지켜오다 이제야 정식으로 기소했다고 확인하고 혐의 사실은 "부당하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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