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여수 기름유출 사태 관련 실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제출 여부를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6일 중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과의 질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 전에 유사 사례로 경고가 있었음에도 또 그런 언행이 있었던것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윤진숙 장관은 6일 오후 4시30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리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회의 진행을 손재학 차관에게 위임하고 서울로 향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총리가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히 서울로 올라가 요처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윤 장관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윤 장관은 또, 국회의원 질문에 대해 웃으면서 말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윤 장관의 가벼운 처신과 언행에 국민은 분통을 넘어 허탈한 실소를 연발하고 있다"며 엄중 문책을 요구했다.
또,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의원도 "윤 장관이 국민과 괴리된 감각을 보이니 시도때도 없이 웃는지도 모르겠다"면서 "과연 자리에 적합한 인물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