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상대 성격...남녀 모두 허술한 타입>깐깐한 편

신정에 이어 설 연휴도 지나고 본격적으로 결혼전선에 뛰어드는 미혼과 돌싱들. 배우자 조건 중 가장 중시되는 ‘성격, 기질’과 관련하여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을까?

배우자감의 성격, 기질로 초. 재혼, 남녀 구분 없이 깐깐한 유형의 성격 보유자보다는 좀 허술한 면이 있는 인간적인 성향의 이성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공동으로 결혼과 재혼 희망 싱글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결혼상대의 성격유형으로서 빈틈없는 깐깐한 타입과 다소의 허점이 있는 허술한 유형 중 어느 편을 선호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63.3%와 여성의 80.2%가 ‘허술한 타입’을 택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깐깐한 타입’으로 답한 비중은 남성 36.7%, 여성 19.8%에 그쳤다.

특기할 사항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허술한 면을 가진 성격유형을 16.9% 포인트 높게 지지한 점이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여성들은 배우자 조건으로 푸근하고 포용력이 있는 남성을 강조한다”며 “같은 맥락에서 너무 빈틈없이 깐깐한 성격 보유자보다는 웬만한 실수는 용인해줄 인간미 있는 남성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결혼상대가 어떤 성격, 기질을 가지면 자신의 성격 중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을까요?’에서는 남성의 경우 ‘융통성’(30.2%)을, 여성은 ‘이성적인 면’(27.3%)을 첫손에 꼽았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계획적인 면’(24.1%) - ‘집중적인 면’(19.1%) - ‘인간적인 면’(14.7%)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이성적인 면에 이어 ‘집중적인 면’(24.5%) - ‘계획적인 면’(19.1%) - ‘융통성’(14.5%)을 들었다.

정수진 온리-유 상담팀장은 “남성들 중에는 깐깐한 성격의 보유자가 많은데 이런 부류의 남성들은 일반적으로 융통성 있는 성격의 배우자를 원한다”며 “한편 감정적인 성향을 가진 많은 여성들 중에는 자신과 정반대의 이성적인 성격을 선호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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