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도난당한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 회수

경찰, 범인 3명 검거 이어 가정집에서 바이올린 찾아내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교향악단 수석연주자가 도난당한 500만 달러(약 53억7천800만원)짜리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이 주인에게 돌아왔다고 CNN닷컴이 6일 보도했다.


미 경찰은 제보를 받고 수색에 나서 밀워키 시내 한 가정집 다락방의 여행가방에서 바이올린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밀워키 교향악단 관계자는 되찾은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이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 감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300여년전에 제작된 고가의 이 바이올린은 밀워키 교향악단 제1 바이올린 주자인 프랭크 아몬드가 도난당했으며 경찰은 3명의 범인을 체포했으나 바이올린은 회수하지 못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연주를 마치고 나오는 아몬드를 주차장에서 전기 충격기로 쓰러트린 뒤 바이올린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밀워키 교향악단은 "바이올린을 안전하게 돌려주는 사람에게 10만달러(약 1억750만원)의 사례비를 주겠다"고 제의했다.

되찾은 바이올린은 1715년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제작한 것으로 '리핀스키 스트라드'로 알려졌다.

교향악단 관계자는 아몬드가 바이올린을 되찾았다는 소식에 안도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바이올린의 명장 스트라디바리는 1644년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태어났으며 1737년 숨질때까지 1천100점이 넘는 바이올린, 하프, 기타, 비올라, 첼로를 제작했으며 이 가운데 650여점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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