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케빈 크로켓 코치(캐나다)는 8일(한국 시각)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모태범은 현재 상태라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크로켓 코치는 "그동안 모태범은 스피드를 조절해서 탔는데 오늘은 전력을 기울였다"면서 "기록과 정보를 말해줄 수는 없지만 얼마나 빨랐는지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크로켓 코치는 모태범의 금메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지난해 말 올림픽 직전 마지막 월드컵에서 500m와 1000m 2관왕에 오른 데다 이후 한국에서 맹훈련을 거듭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그런 모태범이 네덜란드 전지훈련을 거쳐 소치에 입성한 이후에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금메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5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던 모태범은 이번 대회에서 1000m 제패 욕심이 더 강하다. 4년 전 모태범은 1000m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인터뷰를 마친 크로켓 코치는 기분이 좋은 듯 한국 취재진을 향해 한국말로 "수고했다"는 말까지 던졌다. 모태범은 오는 10일 500m, 12일 1000m에 출전한다. 이상화는 11일 500m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