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애슬론 이인복, 세계의 벽은 높았다

남자 스프린트 10km서 87명 중 82위

한국 남자 바이애슬론의 간판 이인복(30·전남체육회)이 세계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인복은 8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라우라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10㎞에서 28분35초9의 기록으로 82위에 올랐다.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남자 바이애슬론 선수인 이인복은 출전 선수 87명 가운데 8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4년 전 밴쿠버 대회(65위)보다 낮은 순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 종목의 금메달은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노르웨이)의 차지가 됐다.

비에른달렌은 24분33초5의 기록으로 도미니크 란더팅어(오스트리아·24분34초8)와 야로슬라프 수쿠프(체코·24분39초2)를 제치고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이 종목에서 우승했다.

비에른달렌은 1998년 나가노 대회 10㎞ 스프린트 금메달을 시작으로 자신의 12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금까지 금메달 7개에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낸 비에른달렌은 크로스컨트리 선수인 비외른 댈리(노르웨이)와 개인 통산 최다 메달 부문에서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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