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 폭설로 재산피해 11억, 추가 피해 우려

10일까지 최대 30cm 눈, 일선 시군 '비상'

경북동해안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려 11억 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10일까지 최대 30cm의 눈이 경북동해안지역에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피해액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인해 9일 정오를 기준으로 포항시를 비롯한 4개 시군 65곳의 농가에서 11억1,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포항지역에서 80동의 비닐하우스가 파손됐고, 영양 22동, 봉화 10동, 울진 6동이 피해를 입었다.


또 포항 죽장에서는 축사 4동(돈사2, 우사2)의 지붕이 무너졌고, 봉화와 영양지역은 농산물창고 4동과 인삼재배시설 2곳 등이 피해를 입었다.

눈은 포항과 경주를 비롯한 도심지역에는 거의 내리지 않았지만, 포항 죽장면과 울진 온정면, 서면 등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수십cm 가량 내려 해당지역에는 집중 피해가 발생했다.

9일 오후 현재 울진군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영덕군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상청은 10일까지 최대 3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폭설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폭설로 접근이 어려워 피해를 확인하지 못한 지역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해담당부서를 중심으로 비상근무를 실시하면서 일선 시군과 응급복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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