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넘은 ‘블소’ 열도 공략 나선다

4월 TV애니메이션 방영..연내 게임 서비스 시작


엔씨소프트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블소)을 앞세워 중국에 이어 일본 열도 공략에 새롭게 나선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일본 서비스는 연내 진행된다. 앞서 이 회사는 관련 공중파 TV애니메이션를 현지에 선보이고 사전 분위기 조성 작업을 착수한다.

엔씨소프트의 일본 법인인 엔씨재팬은 최근 ‘블레이드앤소울’의 특별 사이트를 공개하고 일본 서비스를 공식 발표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일본 서비스는 중국에 이은 두 번째 글로벌 진출이다. 엔씨재팬은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관련 TV애니메이션이 오는 4월 방영되는 만큼 연내 진행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오는 13일 실시되는 연간 실적발표 행사 때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 사이트에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소개와 함께 멀티미디어 자료, TV애니메이션 계획 등의 정보가 공개됐다. 이 가운데 관심을 끌고 있는 TV애니메이션은 오는 4월 현지 공중파 방송인 도쿄티비(TBS)에서 방영된다. 게임 본편을 원작으로 한 이 애니메이션에선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된다.

회사 측은 블레이드앤소울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캐릭터들을 활용한 여러 가지 상품 개발은 이러한 활동의 일환이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투트랙(Two-Track) 전략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다. 엔씨소프트는 국내에서 제작한 작품을 아시아와 북미·유럽에 수출하고 북미에서 개발한 작품을 아시아 시장에 출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블레이드앤소울의 글로벌 공략지역이 북미·유럽지역에 있음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일본 서비스에 앞서 지난해 11월 중국 최대 유통사인 텐센트를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현지 성적도 좋다. 최고 동시접속자수는 150만 명을 돌파했다. 모바일게임 ‘린족의 모험’도 대기 중이다. 역할수행게임(RPG) 방식과 더불어 앞서 알려졌던 트레이딩카드게임(TCG) 방식이 적용될지도 지켜볼 일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제작기간 5년, 제작비 총액 500억 원 이상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MMORPG로 2012년 6월 우리나라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2년 대한민국 게임 대상에선 대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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