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기초선거 공천폐지 약속 지켜야"

새누리당 원희룡 전 의원은 9일 기자들과 만나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전 의원은 "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공천제 폐지를 공약했으면 지켜야 한다"면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위헌소지도 모르고 공약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 몰랐다면 의원직 사퇴로 책임을 지면서 위헌을 얘기하면 받아들이겠다"고 당내 위헌소지론을 비판했다.

특히 "공천권은 링컨 때의 노예제도와 같다. 국회의원들이 공천을 갖고 (지방의원을) 조종하고, 또 당 주류는 의원들에게 공천권을 갖고 조종한다"면서 "먼저 공천제를 개혁하고 대통령제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6·4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출마에 대해 "지금까지 (당의 차출론을) 잘 차단해왔다. 정치라는 게 100% 완벽한 건 없지만 지금까지 난 99%는 차단해왔다"면서 선을 그었다. 그는 "당에서 제주도지사 출마 압박을 하면서, '안 나가면 앞으로 두고보라'는 식의 압박이 있다"고 토로했다.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뭔가 구체적으로 내놓은 것이 없고 모호하지 않은가"라며 "안철수 신당이 태양이 돼서 자체적으로 발광해야 하는데, 국민들이 바라는 바를 그대로 반사하는 달에 그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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