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아우크스부르크, 구단 역사를 바꾸다

지동원-홍정호 교체 투입된 슈투트가르트전서 4-1 대승

리그 8경기 연속 무패행진. 이제 아우크스부르크는 약체가 아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0일(한국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베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13~2014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아우크스부르크(9승4무7패.승점31)는 구단 역사상 최다인 리그 8경기 무패행진(5승3무)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위 역시 마인츠(승점30)를 밀어내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7위 헤르타 베를린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뒤졌다.


반면 안방에서 5연패 수렁에 빠진 슈투트가르트(5승4무11패.승점19)는 14위에 그치며 강등권에 그치고 있는 팀들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지동원(23)과 수비수 홍정호(25)는 이미 승부가 크게 기울어진 상황에서 교체 투입돼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가 4-1로 앞선 후반 20분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를, 홍정호는 후반 39분 얀 잉베어 칼센 브라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35분 밀리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8분 뒤에는 할릴 알틴톱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 한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수세에 몰린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8분 간판 공격수 베다드 이비세비치가 퇴장당하며 자멸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수적 우위를 이용해 후반 12분 한이 역습 상황에서 쐐기골을 넣었고, 5분 만에 슈투트가르트가 콘스탄틴 라우쉬의 만회골로 점수 차를 좁히자 곧바로 후반 19분 토비아스 베르너가 네 번째 골을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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