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8cm' 꼬리달린 男, 화신으로 추앙

하누만(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인도에 36.8cm 꼬리가 있는 남성이 힌두교 원숭이신 하누만의 화신으로 숭배를 받고 있다고 지난 7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인도 서벵골주 잘파이구리 지역 찬들레 오라온(35)은 태어날때부터 허리 뒤편에 꼬리같은 것이 있다.

약 14.5인치(약 36.8cm) 길이인 찬들레의 꼬리를 만지고 복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멀리에서도 찾아온다고.

찬들레를 만나러 온 모니카 라크다는 "내 남동생 아이가 너무 아프고 열이 나는데 약을 먹여도 효과가 없었다"며 "복을 빌러 찬드레를 만나러 왔는데 아이가 곧 나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람들은 그가 하누만의 날에 태어났다고 했다"며 "우리는 그를 믿는다"고 말했다.


어릴 적에는 꼬리 때문에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했으며, 결혼 전에는 여성들에게 거절을 당했지만, 지금은 꼬리 덕분에 하누만의 화신이라 불리며 대접을 받고 있는 것.

찬들레는 지난 2007년 부인 마이노(38)와 결혼해 딸 라디카(5)를 낳았다.

찬드레의 꼬리는 척추갈림증때문으로 알려졌다. 신경판 양끝이 다 붙지 못한 선천성 질환으로 털이 난 꼬리가 생겼다는 것.

의사들은 꼬리를 제거하라고 권했지만, 그는 "어릴적 모친이 내 꼬리를 자른 적이 있는데 열이 나고 무척 아팠다"며 "우리 가족은 내가 아픈 것이 꼬리가 신성하다는 징표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찻잎 따는 일을 하는 찬들레는 많은 이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작은 사당을 지을 계획이다. 그는 "사당을 짓고 싶은데 가난해서 도움이 필요하다"며 "일은 하는데 많이 벌지는 못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누리꾼들은 '정말 보기 안좋다' '저것은 꼬리가 아니다' '특이하다' '꼬리가 아니라 털이다' '미안한데 웃음을 멈출 수가 없다' '저 나라에 핵무기가 있다니 믿을 수가 없다'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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