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폭탄 포항시, 민관군 제설작업에 '총력'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포항에 눈폭탄이 쏟아지면서 민관군이 모두 나서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포항시와 포항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내린 강설량은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가 71cm, 인근 산간 60cm를 기록했다.


또 포항 연일 23cm, 대송 15cm, 오천 13cm, 흥해 12cm, 송라와 동해 10cm, 시내 8.5cm를 각각 보이고 있다.

하지만, 포항시 공무원과 민관군 등 3천650여명이 투입돼 도심 주요 간선도로와 산간 도로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계속 내리는 폭설로 인해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병1사단에서 450여명의 군병력이 지원돼 대이동 외 11개 읍면 제설작업을 돕고 있고, 포항남부경찰서에서도 200여명이 지원돼 비닐하우스 피해가 큰 연일 부조 작목반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민간 자율제설방재단 140여명도 도로 곳곳의 제설작업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제설장비들도 총 동원되고 있다. 대구시 지원 15톤 제설차량 5대와 자체 15톤 43대, 8.5톤 다목적 차량 8대, 5톤 차량 13대, 청소차 95대, 살포기 34대, 백호우 156대 등 516대의 제설장비가 투입되고 있다.

이 밖에 염화칼슘 347톤을 확보해 도로의 눈을 녹이고 있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제설작업 중인 박승호 시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포항시의 선제적인 밤샘 제설작업이 전국적인 모범이 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분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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