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중국인, 백화점 주요 고객 급부상 중

국내 백화점 업계가 중국 춘절 기간 중국인 매출이 100% 이상 증가하는 ‘요우커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백화점 본점의 경우 중국인들이 총 매출의 25%를 차지했을 정도이다.

롯데백화점이 중국인 춘절 집중 방문기간인 지난달 31일 부터 이달 9일까지 10일간, 중국인 매출이 은련카드 기준 전점 125% 신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의 80%, 본점의 경우 총매출의 25%가 중국인으로 지난해 10월 시행된 여유법 이후에도 견고한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중국인 매출이 은련카드 기준으로 165% 증가했다.

특히 젊은 중국인들의 매출이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MCM, 까르띠에, 샤넬, 티파니, 바쉐론콘스탄틴, 루이비통, 스타일난다’ 순으로 지난해에 이어 명품 선호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국내 젊은 층이 선호하는 온라인 브랜드 ‘스타일 난다’가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스타일 난다’는 구매건수 기준으로 2012년부터 2년간 1위를 차지했던 ‘MCM’을 2위를 밀어내고 1위를 자치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았다. 저가 의류 브랜드가 매출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도 20~30대 젊은 중국인 고객들의 매출이 253%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늘어났다.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박중구 팀장은 “최근 중국 고객의 쇼핑패턴은 명품, 알뜰상품을 동시에 선호하는 양극화 현상에서 최신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스마트 쇼핑을 즐기는 경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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